지난 5월14일 오후,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은 소란스러웠다. ‘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’의 피의자인 양부모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둔 날. 피켓과 플래카드를 든 어머니들은 양부모를 태운 호송차가 법원 안으로 들어서자 “사형, 사형”을 외치며 울부짖었다.‘양모 무기징역, 양부 징역 5년.’ 숨 죽이며 선고 결과를 기다리던 시위대엔 환호와 탄식이 뒤섞였다. “사형이 아니라 무기징역이라고?” “아… 진짜야?” 검찰이 구형했던 형량보다 낮은 1심 선고 결과에 시민들은 술렁였고,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법원 앞을 서성거렸다.현장을 취재했던 신
‘인스타그램은 이로운 서비스일까요, 해로운 플랫폼일까요?’ 이 질문에 무 자르듯 한마디로 대답하긴 쉽지 않습니다. 다만 이 말은 자신있게 할 수 있겠습니다. 2021년 현재, 인스타그램은 우리나라 청소년 사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가운데 하나라고.통계가 이를 뒷받침합니다. 와이즈앱이란 앱 분석 서비스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자료를 봅시다. 만 10살 이상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했더니, 1424만 명이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페이스북은 1016만 명에 그쳤는데요. 전체 사용시간도 인스타그램이 47억